유년기 명절 연휴에 초등학교 유년기를 보냈던 동네를 다녀왔었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이 회사 다닌다고 강남이다 뭐다 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곳이 주 된 삶의 공간이긴 하지만, 내가 자랐던 공간. 그 시절의 기억을 어쩔 수는 없는 듯. 하나도 안 변한 모습에 마냥 반갑기도 하다가 왠지 짠 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 매년 이사 다녀야 했던 기억. 엄마아빠 집에 올 때 까지 혼자 있어야 했던 기억.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기억의 한 조각이니까 기껏해야 130cm 정도 됐을려나? 아마도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 까지만 해도 꼬꼬마인 내가 이 다리를 넘어 다른 곳으로 간다는 건 정말 용기가 필요하고 두근두근 했던 일이었을 듯. 그 시절엔 기억으로는 정말 커보였기 때문에 20살이..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3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