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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wow

아듀 젖소갈비

2008/11/18일 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 시작.

'잃어버린 주말을 찾으러갑니다.' 같은 공대를 뛰던 사람이 와우를 접는답시고 던진 한마디가 가슴에 남았다.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즐거웠던 레이드는 모두 쓸모없는 시간낭비였냐? 라고 되묻고 싶었지만, 결국은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왜? 갑자기는 아니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것인데, 그 계기가 리치왕이 된 것뿐이다. 다시 시작될 경쟁 속에 뛰어들
자신이 없어져버렸기도 하고, 킬링타임으로 시작된 와우가 재미를 넘어, 압박감으로 다가온 지금에는 다시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기에는 너무 지나쳐버린 것 같다.



70랩 149일, 이정도면 폐인인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