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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전라남도 보성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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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휴가당일. '여름휴가'라는 정식 명칭으로는 근 3년만에는 처음이다.

처음엔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떠날 계획이었지만, 출발 전에 확인한 일기예보로는 당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단다.
서울에 비해 전라도쪽은 예상강수량이 적긴하였지만, 강수확률은 60~90%. 스트라이다를 접어두고 우산과 우비를 챙길 수
밖에 없었다. 기상청의 예보를 믿을것인가? 아니면 그냥 한번 달려볼까 라고 고민하다 결국은 포기했다.
'스트라이다 스포크가 부러지면?' '택배로 보내지뭐' 등등의 예상했던 대처방법들이 모두 순식간에 날아가는 순간.
다녀온 후에서야 쓰는 글이지만, 비가오지 않았더라도, 스트라이다와 함께했다면 너무 힘이들었을 여행이라 생각되어서,
오히려 비가와서 자전거여행을 접을 수 있었던것에 대해서 날씨에 대해 고마운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