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바로 전날. 일정도 다 끝냈고,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인터넷에서 미라마를 찾았다.
야시장을 가볼까하다가, 혼자가기는 좀 무서운(-_-) 느낌이라, 대관람차가 있는 미라마로 결정.
대만 현지 회사직원에게 미라마를 갈거라고 했더니, 영화관이 있는 곳이라고 알려주더라.
미라마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찌엔탄역(劍潭站-JianTan)으로 가야했고,
현지 회사와 호텔이 있던 슈앙리엔짠(雙連-Shuanglian)에서 MRT로 세정거장만 가면 되는 가까운 곳이라서,
부담없이 다녀오기에 좋았다.
이날의 목적은 하나. 대관람차 타기.
MRT 지엔탄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미라마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있다. 15분마다 있으며,
마지막차는 22시30분라고 적혀있었으나, 미라마 쇼핑센터가 22시 정도에 문을 닫고, 미라마에서
지엔탄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셔틀버스도 22시30분이니, 20시 정도가 마지막 차라고 생각될 것 같다.
시간이 늦었다면 지엔탄역 근처의 야시장을 찾는 것도 좋을듯.
버스의 손잡이가 두줄씩 달려있다. 최소한 버스 손잡이를 빼앗아가는 아줌마는 없을것같다.
셔틀 버스로 10분정도. 생각보다 꽤 멀리 달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전에 걸어가볼까라고 잠깐 생각했던게 무안해지는 순간 -_-
정식 명칭은 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
쇼핑센터, 영화관 등 즐길거리를 만들어놓은 곳이고, 서울로 치자면 코엑스몰 정도 되는듯 싶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이라 사람이 아주 많은 것 같지는 않았고,
타이페이의를 대표하던 대관람차 사진에 비하면 네임밸류가 조금 떨어진다랄까.. 뭐 그런 느낌.
대관람차의 매표소는 5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쇼핑센터를 거쳐야 올라갈 수 있었다.
막상 도착해서 표를 사려고하는데, 매표소가 없어서 잠깐 당황.
찾아보니 영화관 티켓을 발권하는 곳에서 대관람차의 표를 같이 판매하고 있었다.
Ferris. one person please.
아직도 요금표의 한자가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평일/휴일인가) -_-
아무튼 200 NT 인줄 알았더니, 150 NT만 받더라는!
혼자 타기 잠깐 민망했으나, 나를 제외하고도 의외로 혼자 타는 사람이 많았다 -__-;
처음에는 신나서 관람차 흔들고 놀다가, 위로 점점 올라갈수록 무서워지면서 다리가 후들려서
반대편으로 넘어가기도 힘들더라 -_-
멀리보이는 taipei 101 tower
탑승위치가 5층이라 생각보다 위치가 높았고, 올라갈 때마다 솔직히 무서웠다 -_-;
쇼핑센터를 둘러봐도, 별로 필요한 것도 없고, 한국까지 가져가기도 힘들고, 특별히 가격이 저렴한 것 같지도 않고..
지하의 음반가게에서 영화 '비정성시'의 DVD를 구입하려했으나, 재고가 없어서 구입은 못했다.
영화를 보지도 못했고, 한글자막이 없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발매가 안된 작품이라,
소장용으로 가치는 있을것 같아 구입하려고 했지만 실패. 좀 더 큰 곳으로 가야하나보다.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다 보니, 폐점 시간이 다 되어 집으로...
가는길에 비해서 폐점시간이 다된 시간이라 셔틀버스 이용객들이 많았고, 만원버스를 탈수 밖에 없었다.
택시를 탈까 잠시 고민을 했다가, 막차를 기다려서 결국은 앉아왔다.
지엔탄역 근처의 야시장 (아마...)
LG전자 시크릿폰, 웬지 외롭지 않다랄까 -_-;
easy card의 마지막 체크. 3일동안 100NT 정도를 MRT교통료로 썼고,
보증금을 포함해 400NT를 돌려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왜 큰 요쿠르트를 안파나요.
이날의 저녁은 컵라면-_- 오는길에 만두를 사오려고 했는데, 11시가넘어 문을 다 닫았더라.
호텔에서 컵라면 먹는게 제일 찌질해보인다고 누가 그러던데 결코 돈이 없어서 그랬던건 아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