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다녀왔다. 회사를 옮긴 뒤로 두번째 해외출장.
그전만해도 해외로 나갔다와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모든것이 새로운것이라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이런 기분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_-
대만과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1시간. 2~3시간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있다.
공항에서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시까지는 차로 한시간정도가
더 걸리니 목적지까지는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느낀점은 숨이 턱막히는 후텁지근한 날씨.
하지만 이정도는 뭐 대구에서도 -_-
대만에 도착해서 이동할때까지만해도 대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SBS드라마 '온에어'때문에 유명해진 관광지 대만이지만,
출발하기 전에 내가 수집한 유일한 정보는,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타이페이 101 빌딩 정도.
토/일요일이 포함된 일주일의 출장 일정이었지만,
토요일 오후까지 일을 하고나서야 겨우 일정을
맞출 수가 있었다. 첫 목적지는 타이페이 101 빌딩.
타이페이 시내는 MRT 이라고 불리우는 지하철이 있어, 타이페이 시내에서의 이동은 아주 편리한 편이다.
편도 요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울 지하철과 같은 거리비례제 요금인것 같았고,
다른 방법으로는 oneday pass 나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같은 easy card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지카드의 가격은 500NT. 400NT 만큼 교통비를 사용할수 있고, 지하철, 버스에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재충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남은 100NT 는 보증금 명목으로 카드를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one easy card. please"
MRT의 첫 티케팅이자 대만에서의 첫 커뮤니케이션은 의외로 쉬웠다.
타이페이 지하철의 역이름은 한자와 영문을 동시표기가 되어있고, 호텔 로비에서 한글로 된 지하철 노선도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노선도와 한글의 표기가 틀리거나, 발음의 차이가 다소 있어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네줄로 서세요"
라고 홍보하는 서울지하철에 비해 특이한 모습. 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 정리된 모습에 약간의 감탄사가 나왔다.
"쉽지 않은 시선처리"
"물마시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더라"
세계에서 제일 깨긋하다고 하는 타이페이 지하철 MRT의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지하철 내에서는 껌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을수 없으며, 이것을 어길시에는 무서운 벌금이 기다리고 있을지어라.
... 안걸린게 진짜 다행.. ;ㅁ; 하아
taipei 101 빌딩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taipei city hall'
taipei city hall 2번 출구로 나오면 101 빌딩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수 있었으나,
그러나 그 사실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발견을 했다. 멀지 않다고 들었던지라 그냥 걷기로하고 출발.
지하철역에서 두 블럭정도이고 도보로 10분정도 걸린다.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걷다가 해가 지길래 노을이 사진이 떠올라서 아차하고 빠르게 이동~
101 빌딩의 지하1층부터 5층까지는 쇼핑센터로 이루어져있고, observatory에 가기 위해서는 5층까지가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까 싶었지만.." 그냥 지나가게 되더라. 그들의 몸값은 이미 안드로메다..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온갖 명품샵들이 입점해있다. 샵 안으로는 안들어가봤지만,
돌아다니다보니까 면세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총알만 넉넉하다면 쇼핑도 즐거울 것 같은곳이다.
5층으로 가면 관람표를 구입할 수 있고, 성인1인이 400NT이니, 1회성의 관람치고는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긴 서울N타워도 그 정도하나? 티켓을 구입한 후에 반대편을 보면 전망대까지 갈수있는 엘레베이터를
탈수있는 줄을 서야한다. 안전(?)상 베낭과 같은 큰 가방은 들고 올라가지 못하였다.
카메라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내 숄더백도 열어서 확인을 시켜줘야 했을 정도니까..
300미터가 넘는 빌딩을 30초만에 올라간다.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엘레베이터라고 한다. 일본 도시바 제작.
101빌딩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으나, 얼마전에 버즈두바이가 101빌딩을 앞지름에 그 명성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이 엘레베이터의 기록은 아직. 버즈두바이가 완성되면 최고속 엘레베이터의 바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은 야경 사진 두장!
개인적으로 타이페이의 야경은 별로였다. 101 빌딩이 너무 높은 탓도 있겠지만,
타이페이의 건물들이 특색이 없거나, 대부분 비슷해서 서울이나 홍콩과 같은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주진 않는다.
"wind damper baby!"
약 700톤에 달하는 구슬(이름은 윈드댐퍼)을 빌딩 중심에 달아, 지진이나 바람에 대비한다고 한다.
타이페이 101, 빌딩을 만든 곳은 삼성물산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