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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ociety

전기요금

며칠 전, 티비 뉴스에서 겨울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서 출퇴근시간을 제외한 지하철의 배차간격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의 기사를 봤다. 마치 일반 시민들이 겨울철 전기를 펑펑 써서 문제가 생긴다는 뉘앙스의 캠페인까지...
2009년 기준 전체 전력소비량에서 일반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도 안되고 쓰고 싶어도 누진세 때문에 못쓰는게 현실인데,
가정에서의 잘못으로 전력난이 발생한다고 치부하고, 일방적으로 불편함/희생을 강요하는 건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다.
일반 가정보다는 제조업이나 상업용 전기가 전체 전력 사용량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이 값싼 상업용 전기요금을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보조해주는 기형적인 구조로는 전기요금을 올린다고 협박해도 더 나아질꺼 같진않은데
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원재료비가 올라서 제품의 가격이 오른다고? 그건 시설투자를 통해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그린IT가 찬밥이 된 이유는, 상업용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일거야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4&art_id=20110112174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