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gSafe
일반적인 노트북들은 AC아답터를 연결할 때, MALE/FEMALE 타입의 커넥터를 사용하는데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아답터 케이블이 사람의 발에 걸려 노트북이 테이블이나 높은 위치에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MacSafe, MagSafe. (http://en.wikipedia.org/wiki/MagSafe) 커넥터 부분에 자석(Magnetic)을 사용해 쉽게 붙고, 쉽게 떨어지도록 만들어졌다.
출근하면서 가장 번거로웠던 점이 맥북을 가지고 나오는 날이면 MagSafe 아답터를 챙겨야 한다는건데, 풀린 케이블을 말고/펴고, 퇴근길에 또 말고/펴고 반복해야 한다는게 너무 귀찮아서 아답터를 하나 더 사기로했다. MagSafe는 45W/60W/85W 총 세 가지의 모델이 있는데, 순서대로 맥북에어용/맥북(프로)13"/맥북프로15",17"를 지원한다. 하위호환(13"에 85W사용)은 되고, 상위호환(15"에60W사용)은 전류량이 모자라서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충전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용상 큰 문제는 없는것 같다.(45W 맥북에어는 전압이 달라서 불가능)
미국 Apple Store에는 세 가지 모두 79$로 똑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대한민국 Apple Store에는 45W/85W 두 가지 모델만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90,000원/98,000원으로 다르다. 소니 VAIO 아답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좀 비싸보여서 호환 충전기를 구입했다. 처음엔 전원과 관련된 부분이라 비싸더라도 정품을 선호했었는데, 불타버린 정품 MagSafe 사진들을 보니까 그놈이 그놈인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싼거 사기로 했다. -_-
:: Replacement
미스테리 쇼핑몰 dealextreme.com 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정품의 반 값도 안되는 28$. 덕헤드(duck-head, 커넥터)부분이 110v-북미형인데, 국내에서는 맥북을 구입할 때 220v-국내형 덕헤드와, 8자 연장선을 추가로 주기 때문에 연장코드를 사용하기로 맘 먹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나중에 안건데, 아이폰 박스에 들어있던 충전기와 호환되는 똑같은 덕헤드이다.)
정품에 비해 조금 더 두껍고, 크긴 하지만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충전만 잘 되면 되니까. 뭐 그냥 soso. MagSafe 커넥터는 신형 1자코드(2010-Mid MBP)가 아닌 구형인데, 이것도 특별히 문제가 안되고...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완승. (그런데 60W 충전기는 왜 안파는거지? 그럼 아예 비교가 불가능한데?)
:: Ground Shield
맥북을 처음써서 잘 모르겠는데 맥북프로13"의 단점 중의 하나가 유니바디 알루미늄 바디에 미세한 전류가 흐른다는 건데, 이는 MagSafe 덕헤드나 연장 케이블에 접지(ground)가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한다. 유럽에서 발매되는 맥북에는 접지가 포함된 연장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봐서 모르겠고, 일단 노트북 바디(팜레스트)에서 불쾌한 미세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덕헤드가 포함된 접지 케이블을 따로 구매하기도 하는데, 방에서 쓰는 멀티탭이 접지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호환 MagSafe 연결을 위해 일반(무접지)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다 보니 멀티탭이 MagSafe 무게에 처지지도 않고 활동 반경도 조금 더 늘어나고 좋더라고. 그래서 결국 또 샀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