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를 보이는 것은 자기 마음이지만,
자기 멋대로 물 줘놓고 화분에 물 주는 것처럼 기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사랑이라는 껍데기를 쓴 집착을 지워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리카의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지라
가끔은 다케오의 시각으로 투영되기도 하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집착이라는 단어 하나를 곱씹으며,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를, 하나코가 가지고 있고 실제로 본인이 해결하기도 하지만,
팜므파탈 하나코의 매력은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영화는 안 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