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4 의 일정은...
없습니다 -_-; 일본의 패전 기념일을 피해 재빨리 돌아왔죠.
애초의 계획은 오전시간을 통해 한 곳이라도 더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 중에 체크아웃을 해야했기 때문에, 시원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미리 짐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귀국편은 18:30시 비행기(JL959)였는데, 나리타 공항까지의 이동시간 및 보딩패스를 위해 비교적 빨리 출발한 편입니다.
지하철로 도쿄역(고쿄)으로 이동해서 코인 라커에 짐을 맡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500엔에 20리터 여행용 캐리어*2개에, 배낭까지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입니다. 기간은 1일입니다.
신마루빌
도쿄역 앞의 멀티쇼핑 공간이라고 했는데, 1-6층의 공간 외에는 사무실로 쓰이는 건물이라서
쇼핑분위기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근처 회사원들을 위한 식당이나 뭐 이런 것쯤 되지않을까 싶네요.
소바키치
소바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가서 메밀소바를 상상하며 주문을 했는데, 따듯한 국물의 소바가 나왔어요.
고기도 얹혀져있었구요. 일본식 라멘의 맛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가격은 950엔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마루빌에서 본 도쿄역
유럽풍의 암스테르담역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도쿄역입니다. 구) 서울역과 비슷하게 생겼죠.
도쿄역을 설계했던 건축가(다츠노)의 제자(쯔카모토)가 서울역을 설계하게 되었는데, 이 때 대략적인 구상을 도쿄역을
본따서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라 다니기도 조금 불편하고 뷰도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신마루빌 지하에 있던 고디바 초콜릿입니다.
한정판은 고래도 지르게 한다죠.
limited edition, white chocolate matcha 560엔 입니다. -_-
우리나라에는 없는거니까 그냥 한번 먹어본 것 뿐인데,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스타벅스 그린티 프라프치노에, 자바칩 추가한 정도? 가격은 벤티인데 사이즈는 스몰인게 문제 -_-
지하통로를 통해 마루빌 빌딩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쌍둥이 빌딩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많이 닮지는 않았어요 -_- 이곳에도 도쿄역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를 만들어 두고 있었구요.
사실 뷰는 신마루빌 보다 마루빌이 더 나은편이었습니다. :)
loft
마루빌 빌딩에서 본 잡화점 로프트입니다. 도쿄의 특징 중의 하나가 도큐핸즈나 로프트 같은 잡화점이
많았다는 건데요.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않았고 디자인 예쁜 다양한 제품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같으면 텐바이텐,1300K에서나 겨우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ㅋ
이것도.. -_-
살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한국에서 더 좋은 제품이 있을꺼같은 생각에 그냥 내려 놓았어요.
사실은 가방에 들어가지가 않을꺼 같아서..;;
결국 로프트에서 구입한 물건은 200ml 보온 물병 (전날 300ml짜리 샀는데) 2,100 엔 가량
가죽으로 만든 휴대폰 줄 (...) 700엔 가량입니다.
아, 신마루빌의 디자인 소품샵에서 photohanger 의 클립을 산 것도 있네요. 525엔 이었습니다. 이미지더보기
마루빌 빌딩을 나오면서 본 신마루빌 빌딩입니다.
BEAMS에 예쁜 옷들 많았는데, 너무 비쌌어요. T.T;
이게 어딜 봐서 쌍둥이 빌딩인가요.
올 때는 Suica & NEX로 1,600엔 가량을 할인 받았지만, 갈때는 나리타익스프레스(N'EX)의 운임 3,140엔을
다 지불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가는데 4만원 넘게 드는셈인데, 어디 맘대로 다니겠어요.
NARITA AIRPORT TERMINAL 2, 역시 인천공항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유니클로 코엑스점 기준 \10,000원짜리를 1000엔(13,000원)에 사기당한 그 곳 -_-
아키하바라를 못가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면세점의 전자제품들은 다들 가격이 비싼편이었습니다. 도쿄 시내에서 본 요도바시카메라나
비꾸(BIC)카메라 할 것없이 다들 정가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비싸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대신 이런 가게들에서는 구입금액의 10%정도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비쌌습니다. -_- 남대문 상인들은 어디가서 물건을 떼오는건지 궁금해지더군요.
7개만 모으면 168cm, 49kg 긴생머리의 여자친구가 생기는건가요.
사무실에서 나눠 먹을용으로 사온 도쿄 바나나
한개씩 나눠먹었을 뿐인데 금방 사라지더군요.
돌아오는 비행편의 기내식입니다.
덮밥종류였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이코이가 뭥미?
전리품.. -_-
비행기 운임 \473,700
숙박비 \308,400
현금 \493,494
카드 \430,000
항목별로도 계산해보고싶은데, 도저히 엄두가 안납니다. -_- 카드에는 제가 식비를 계산하고 현금으로
받은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이번 여행에서 사용된 총 금액은 140-150만원선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시점(비성수기)에서는 비행기 운임이 국적기를 타고도 제가 냈던 가격의 반 정도로 타실 수 있으니,
경비를 더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 여행을 앞두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