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서브PC에 사용중이던 IBM UltraNav 텐키 버전 입니다. 육현님께 저렴하게 입양했었던것인데,
터치패드와 트랙포인트(빨콩)가 달려 있어서 컴퓨터를 한대 이상 쓰려고 할때,
거추장스러운 마우스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는, 최고의 서브용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만 -.-;;
'Scroll Lock' 버튼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PC의 메인 키보드로 쓰려고 가져왔는데
단점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정말 좌절의 나락으로 내몰아치고 있습니다.
일단은 키배치.
방향키 위에 있던 Ins/Del/Home/End/PgUp/PgDn 키들이 전혀 다른 위치에 붙어 있는 바람에,
Home,End 등의 커서 이동이나 Shift + Home/End 등의 블럭을 지정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_-;;
붙여넣기(Shift+Insert) 단축키도 버벅대고 있고.. 대체 버튼인 Ctrl+V를 누를려고 해도
Ctrl 위치에 펑션키(Fn)이 붙어있다 보니 screen의 Ctrl+A+Space 나 Ctrl+C등의 단축키를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덕분에 컴퓨팅 속도가 많이 느려지고 능률도 안오르는 절망적인 사태가.. OTL
Fn 키를 Ctrl 키로 바꾸려고 키맵핑을 시도 해봤는데.. 스캔 코드로도 안잡히는것을 보고서는 이내 포기했습니다.
윈도우키 없는건 뭐.. 그냥.. 탐색기 열때 마우스만 좀 더 고생할 뿐.. 이라고...
정녕 '스페이스 세이버' 이외의 기능상 장점은 없었단 말인가.. 라고 되새겨보는 요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