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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1 Ultimate Ears Triple.Fi 10Pro (1)
2011.01.21 14:50 hardwares
Panasonic | DMC-GF1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1.7 | -0.66 EV | 20.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12:09 18:03:41
amazon.com 에서 black friday deal로 판매하였던 Ultimate Ears Triple.fi 10pro입니다. 작년(2009년말)에는 리모트 컨트롤이 달린 vi 모델을 판매했었는데, 올해(2010년말)는 10pro 일반 모델만 판매되었습니다. 가격은 94.99$ (vi는 99$ 였던걸로 압니다) 배송 대행료를 포함해도 15만원 안에 끊을 수 있는데, 이는 국내 정식 수입품(사운드캣)의 가격인 449,000원에 비하면 1/3 가격이니 굉장히 파격적인 가격이죠.

한 박스에 이어폰이 두 개가 들어있다거나, 일부에서는 이어폰 유닛이 LL만 온다거나 RR만 온다거나 하는 (유닛과 이어폰이 분리가 되는 방식이라서 교체가 가능) 어처구니 없는 사건도 발생하긴 했지만, black friday + 재고 떨이의 성격이 강해서 높은 수준의 QA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정품이 아닌 벌크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친환경 포장이었을 뿐, 정품이 아닌 건 아닙니다.

처음 이어폰을 받고 노래를 들었는데, 사실 별로 만족스럽지가 않았습니다. -_- 기본으로 장착된 팁은 실리콘 팁이었는데 귓속으로 정확히 밀착이 되지 않아서, 고음쪽이 많이 쏜다고나 할까. '앵앵'거리는 소리가 별로 였거든요. 특히나 이 트리플파이는 고음부가 쎄다는 평이 많은데, 실제로는 고음을 담당하는 BA가 한 개, 저음을 담당하는 BA가 두 개. 저음을 위주로 만들어진 이어폰 입니다. 유닛과 귀가 정확하게 밀착이 되지 않는다면, 넓은 공간감이나 풍부한 저음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리콘 팁에서 컴플라이 팁으로 교체한 후에 착용감이 조금 나아졌고, 소리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고음*1/저음*2의 구성이라 상대적으로 중음역대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보컬의 목소리가 묻히는 보컬 백킹의 현상도 있다고 익히 들었지만, 개인적인 평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노래에서 그런 현상을 느끼기도 했지만, 소스에 따라 다르고 압축 방식/비트레이트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룬 케이블등의 커스텀 케이블을 쓰면 보컬 백킹이 완화 된다는 이야기가 더 말도 안되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의 "정확한 착용"이 전제 되어있다는 조건 하에서, 트리플 파이는 놀라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렇다고 "신세계"는 아니고요 -_-;; 일반적인 오픈형 (다이나믹) 이어폰에 비해서라는 겁니다. 근데, 사실 이 정도 급의 소리는 10만원 이하의 듀얼 BA를 채용한 애플 인이어 정도 급에서도 충분히 내줄 수 있거든요. 인이어 헤드폰와 차별 되는 점은, 풍부한 저음 넓은 스테이징 정도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어폰의 착용감은 좋은편은 되지 못하는 것 같고, 케이블도 별로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두께가 두껍고 꼬임이 적어서 좋긴한데, 유연성이 부족한편입니다. 괜찮았으면 리모트 컨트롤이 달린 vi 케이블 까지는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재질을 보고서는 vi 케이블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소리가 아닌 외형적인 측면에서 Null Audio의 룬(Lune) 케이블도 괜찮아보이긴 한데, 너무 비싸서 포기합니다. (케이블만 150$ 라니...)

출력기기는 iPhone 3Gs를 주로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특별한 장점,단점도 없어보여요) 맥북 프로에서의 오디오 출력 임피던스가 커서, 직접 접속한 상태에서는 엄청난 출력의 소리를 들려줬지만 동반되는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도저히 계속 이어폰을 끼고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동봉된 레벨 감쇄기(Level Attenuator)를 맥북에 장착한 상태에서 트리플 파이를 연결하니 화이트 노이즈가 못 느낄 정도로  줄어들기 했습니다만, 출력도 같이 줄으니까 조금 심심해지긴 하더군요. 매뉴얼 상에는 비행기나 PA앰프등의 고 출력기기에 사용하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비행기를 안 타도 충분히 필요성이 생기네요. (매일 들고다님;;)

이 트리플 파이는 유저에게 맞추어주는 커스텀 형태의 이어폰이 아닌, 일반 판매형(유니버셜) 라인으로는 Ultimate Ears 사의 최상위 모델이자, 최고가 이어폰입니다. 따라서 주로 음향 엔지니어나 음악 아티스트 들의 모니터링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이 주 판매 대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로는 이들은 '정적'인 상태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고, 일반 엔드유저들의 '동적'인 활동에는 맞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인이어 형태에 많이 익숙해져서 터치 노이즈(발걸음 소리)등은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유닛이 귀에서 조금씩 빠져서 원래의 소리를 잃어 버린다는게 출,퇴근시의 청음용으로는 주로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워킹등의 활발한 활동에서는 IS800의 활용도가 훨씬 높습니다.)

개인적인 결론 : 인이어 헤드폰 같은 BA 트랜스듀서 채택형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이라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렇지 않은 유저들은 20만원 이하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봐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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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ㅌㅊㄹ 2012.04.08 00:55  Addr  Edit/Del  Reply

    가격이 떨어지니 트파가 인이어
    와 비교당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