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은 'Wat Pho'가 있는 'Rattanakosin'의 3-400미터 남짓되는 작은 거리의 이름이다.
이 작은 길이 왜 이렇게 유명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배낭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로 인해 외국인들이 모이고, 지금의 카오산으로 이렇게 발전(이라고 하기엔 좀) 되었다고한다.
처음엔 정말 산(山)인줄로만 알았다. -_-
보통 서양사람들이 아시아투어를 하기위해 가장 처음 도착하는 아시아의 관문이 바로 방콕이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럽이나 아프리카등으로 가기위하여 스탑오버나 트랜짓으로 많이 머무르는 곳도 방콕이다.
그만큼 방콕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아시아의 중심지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이 시작되는 곳과 여행이 끝나는 곳 방콕. 그 방콕의 중심에 카오산이 있다.
방콕 출장 일정 중에 카오산을 두번이나 갔었다. 퇴근 후 혼자 마땅히 갈 곳이 없었음이 그 첫번째 이유이고,
진짜 여행자가 되어버린것 같은 카오산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 것이 카오산을 다시 찾은 이유였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많고 소란스럽다.
낯선 사람의 소심한 셔터에도, 흔쾌히 손을 흔들어 준다. 어차피 그들도 똑같은 이방인일테지만
나름 캔디드샷이라고 구도도 안보고 빠르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집에와서야 봤다 -_-
Tuk-Tuk, BMW-_- 툭툭을 타보고 싶었지만 방콕에서는 여건이 안되었었고,
푸켓에서 툭툭을 탔보았으나, 이 작고 귀여운 툭툭이 아니라 무식한 트럭을 개조한 툭툭이었다 -_-
여전한 고양이스토킹
작업거는 방법도 여러가지.
세상에나, 이렇게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처음 보고느꼈다.
그들도 어차피 여행이 끝나면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평범한 사람들 아닐까?
어디선가 발표하길,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를 방콕으로 꼽았었는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카오산은 깨끗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와는 반대의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팟타이라 불리우는 볶음면.
10시쯤해서 주변의 상가들이 문을 닫기시작했고, 두시가 넘어서야 사람들(현지인)이 빠지기 시작했다.
보통은 여행자들 위주로 새벽까지 술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더 이상은 확인을 못해봤...
태국사람들.. 아니 정확하게는 태국남자들. 축구 무지하게 좋아하더라.
박지성 나라에서 왔슴메~
태국여행 경험이 많으시던, 회사 직원 분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이다.
정확한 위치나 이름은 모르겠지만, SOI 4-SOI 6 사이의 랜드마크 호텔 뒷골목.
뭐 그냥 일반적인 술집의 분위기이긴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가계의 중앙의 원형 테이블 위에 비키니 차림의 쭉쭉빵빵 언니들이 춤을 춘다는정도?
겉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우와 진짜 이쁘다' '99번 진짜 인형같다' 라고 속으로 되뇌이고있을 때,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는...
술집직원A: (한국말을 할 수있는 태국사람) 형, 여기 어떤곳인줄 알아요?
우리직원B: 몰라, 어떤곳인데?
술집직원A: 형 여기 다 남자예요.
예쁘게 춤을 추고있던 언니들은 모두 트랜스젠더, 태국에서 통하는 말로 Ladyboy 였다 -_-
정말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예뻤지만, 아쉽게도 NO PHOTO
왠지 끈적끈적하게 들러붙던 언니, 아니 형.. 손아귀 힘 좋더라;
태국의 밤문화는, 정말 돈만 있다면 남자를 위한 곳이라 할정도로 성문화가 개방된 곳이다.
길거리에서는 나이든 외국인과 젊은 태국여성들이 커플처럼 다니는 상황을 쉽지않게 볼 수 있다.
처음엔 다른나라 사람인 내가 보기에도 별로 좋은 장면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열폭아님)
너무 많이보다보니 나중엔 그냥 그러려니 적응이되고 이해가 되더라. 이것도 뭐 다양한 문화의 한부분인가싶다.
한국인여성 관광객들은 방콕와서 뭐하고 노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나이트 바자(Night Bazaar)
방콕의 야시장. MRT 룸피니역 인근에 있다고한다. 그냥 택시타고 나이트바자 가자고 하니까 간다.
옷, 가방, 신발 모두 다판다.
물론 대부분은 짝퉁이고,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던 듯 싶다.
5월에 갔었던 JJ마켓과 비슷한 분위기. 딱히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없었다. -_-
여기도 형 나오는 술집있더라
음메..
2008년 11월 26일 ... 태국 반정부 시위 격화‥방콕 공항 폐쇄
아깝다.. 일정이 조금만 늦었어도 못올 수 있었는데. -_-
출장일정때는 방콕시내의 PAD의 시위는 전혀 못봤었고,
왕궁쪽에는 경찰이 조금 더 많이 깔려있다는 느낌은 받았었다.
택시의 천국 방콕.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방콕시내에 다니는 차들의 반이상은 택시이다.
지하철이나 스카이트레인(BTS)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실제로 관광객들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택시이다. 방콕 시내에서는 웬만해서는 200바트가 넘지 않을 정도로 택시비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운이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자신이 알고있는 최단루트를 가지않고, 미터기 요금을 올리기 위해서
일부러 멀리 길을 돌아가는등의 치팅(cheat)을 한다. 택시를 탔다면 반드시 미터기로 가자고 하고,
미터기가 아니고 택시비 흥정을 요구하게 되면, 바로 내려서 다른 택시를 타는편이 좋다. 어차피 방콕에 남아도는게 택시다.
간혹가다 이동 중에 택시기사와 친해지거나 하면, 무료 기름을 넣기 위해 GEM'S GALLERY 등으로 가서 확인 스탬프를
찍게 도와달라는 '묻지마 쇼핑'의 대형 낚시도 하니, 웬만하면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좋다.
수상보트라거나, 스카이트레인이라거나 다양한 교통수단을 경험해보고 싶었지만, 업무가 끝나는시간이 6시.
저녁까지 먹으면 대부분 8시 이후에만 개인시간이 생겼던 관계로, 이동은 택시로만 했었다.
Central World 쇼핑몰.
BTS 'Siam' 과 'Chit Lom'역 사이에 위치하고있다. 서울로 비교하자면 코엑스몰과 비슷한 성격의 쇼핑몰이다.
극장, 음식점, 의류점등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있다. 부근에는 'Siam Paragon' 이나 'ZEN' 등의 백화점도 위치해있다.
폐점시간은 저녁 10시. 음식은 저렴한 편이었으나, 의류 메이커들은 비교적 비싼편이었다.
개인적으로 구입한 것은 Triumph 트렁크 수영복. 호텔수영장에서 수영하려고 구입한 것이었는데,
실제로 방콕에서는 수영할 시간이 없었다. -.- 영수증을 보니 여행자에게는 VAT REFUND를 해준다고 하였는데,
영수증을 들고 올라가보니 2,000 바트 이상 사용해야 한단다. -_-
얀베르트랑의 사진전. EARTH FROM ABOVE.
BAIYOKE SKY HOTEL
방콕야경을 찍고싶어서 네이버에서 찾아 갔었다. 방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태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센트럴월드에서 택시를 탔었는데, 알고보니 바로 옆이다. -_-; 택시타고 5분도 안걸림. 목적지는 빠투남 바이욕스카이 호텔.
호텔 앞에 동대문 시장과 비슷한 상점들이 있었는데, 이 시장의 이름을 빠투남이라고 한다고 한다.
빌딩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까지 올라가고, 로비에서 한번 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야한다.
로비에서 전망대 관람권을 구입해야 하나 물어봤었는데,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전망대는 83층. 객실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전망대로가는 엘레베이터가 따로 있으니, Roof Deck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를 타면된다. 미천한 영어실력에 호텔 로비 직원이 고생 좀 했다. -_-
신기하게도 정말 바닥이 360도로 돌아간다.
다른 장애물도 없었고, 사진찍기에는 그럭저럭 뷰는 괜찮은 편이지만, 바닥 진동때문에 삼각대는 어려울 듯 하다.
바람불어서 춥고 시간도 늦어서 피곤하고 잠오고, 집에 가고싶은 생각뿐 -_-
앞서 다녔던 출장과는 다르게, 7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출발했다.
일단 분위기는 워크샵 분위기?! (이지만 실상은 서먹서먹-_-)
방콕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6시간 가량. 두 시간의 시차를(GMT +7) 빼면, 현지 도착시간으로는 네시간의 거리다.
첫 방콕 출장때 이용했던 아시아나항공편은 개인VOD 스크린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었는데, 멀다고 다 있는게 아니더라;;
대형 스크린으로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보여줬었는데, '배트맨 비긴스'를 아직 보지 못한관계로 그냥 눈딱감고 자버렸다. -_-
드디어 도착한 수완나폼(Suvarnabhumi : BKK) 신공항.
방콕에는 수완나폼 공항과 함께 돈무앙(DonMuang : DMK)이라 불리우는 두개의 국제공항이 있으니,
돌아오는 길에 공항이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 웬만해서는 대부분 수완나폼 공항을 통한다고 한다.
현지 회사에서 잡아준 호텔은 별네개급의 'AMARI ATRIUM HOTEL'
지난 출장때는 세개짜리 'IBIS Humark'에서 재워주더니 그사이에 돈 좀 벌었나보다. -_-
슈페리어룸이 하루에 2500 바트 가량. New Phetburi에 위치하고 있고, 왕궁쪽과는 조금 멀지만 방콕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스쿰빗(Sukhumvit)과 가까이 있어 관광 호텔로는 적격이라 생각된다.
태국사람들이 결혼식을 이 호텔에서 할 정도로, 고급 호텔에 속하는 것 같았다.
아침은 뷔페식. 개인적으로는 팍치를 싫어해서 태국 음식이 잘 맞지 않았었는데, 제일 먹을만했던것이 아침 뷔페.
하지만 8박을 묵으면서 아침을 챙겨먹은건 단 하루. 아침잠이 제일 문제다. _-_
현지 회사에서 가까워서 여기다 잡아준 것 같은데, 저번에는 왜 이상한데다 재웠던거야??
침대는 특대사이즈. 가로로 누워도 발이 안빠져나간다. 덕분에 조금 외롭긴 했지만 -_-
호텔방의 티비가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해 KBS WORLD도 나온다. 말도 못알아듣는 외국방송 안봐도되서 한결 좋았다.
호텔 로비의 특이한 모습.
참고로 내가 겪은 대부분의 태국 호텔은 무료 인터넷(룸)을 제공하지 않았다. IBIS 호텔의 경우는 별도의 인터넷이 없어,
태국의 통신회사 TOT에서 제공하는 'TOT Hotspot'을 유료로 사용하여야 했으며, (우리나라같으면 KT의 NESPOT정도)
AMARI 호텔의 경우도 자체 유선 인터넷 라인이 있었지만, 유료로 하루 사용료가 550바트 정도로 비싼편이었다.
TOT Hotspot의 경우는 한시간 사용료가 200바트, 하루가 450바트 정도였다. 접속된 시간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고
처음 접속한 시간부터 실시간 계산되기 때문에, 퇴근 후 한두시간 정도 메일확인 용도로 하루 550바트를 내기에는
많이 아까웠다. (물론 내가 내는건 아니지만 -_-) 그래서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무료 무선 인터넷이
제공되는 로비까지 노트북을 들고나와서 웹서핑을 한다. 로비에서 노트북 구경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음식.
태국음식은 특유의 향이 나는데, 이 향의 범인은 팍치라 불리우는 우리나라의 미나리처럼 생긴 야채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듯이, 태국사람들은 이 팍치를 매끼마다 먹을정도로 태국음식에는 팍치가
들어있다. 마이(NO라는의미)팍치, 마이싸이팍치, 마이차이팍치 등의 단어만 외워간다면 식사시간이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도착한 첫 날 갔던 인도 음식점.
'인디아게이트'라는 인도음식점이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그 음식점이 맞는지 아닌지 알길이 없다.
앞에 New가 붙은걸로 봐서는 다른 체인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할 수 있겠다 -_-
특이했던건, 녹색 치킨? 맛은 치킨인데 녹색임 덜덜;;
호텔 앞에 있었던 태국식 샤브샤브 전문점.
우리를 데려갔던 현지회사 직원은 20년 전통의 맛집이라 했는데,
현지 직원분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 직원중의 일부는 이 식당을 20년된 '쓰레기'라 불렀다. -_-
다른 나라의의 음식문화를 평가절하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볶음면(파타이?)등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는 아주 입맛에 맞는편은 아니었다.
같은 식당의 요리. 오리 주둥이;; 시도해보고 싶은 용기는 안생김 -_-
위에 뿌려진 것이 팍치.
점심은 대부분 현지 사무실에서 배달로 시켜먹었다.
일식메뉴중 내가 선택한 것은 장어덮밥.
전날 아무거나 시켜주세요. 라고 선택된 가츠돈은 별로였거든 -_-
메뉴판에서 장어 덮밥이 제일 비싸길래 그냥 주문했는데 그럭저럭 soso, 괜찮았다.
KFC 징거버거, 치킨, 샐러드는 드레싱까지 다 뿌려놓고 포크가 없어서 그냥 버렸다.
한식도 배달해 줌. 이게 제육덮밥이랩디다.
반찬은 많이 짜다. 태국사람들이 한식이 이렇게 짠줄알면 많이 안시켜먹을거 같은데 -_-
누군가 말하길... 다른 문화를 체험해보기 위해 여행을 하면서, 항상 익숙한 문화(음식)을 찾는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였는데,
완곡하게 변명하자면, 나는 다른 문화를 체험의 하고자하는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목적의 Businness trip 이기때문에
멀리 타국까지가서 한국식당을 찾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뭐 물론 이해 안되도 상관없긴하다. -_-
스쿰빗(Sukhumvit)에 위치한 태국한인상가.
삼겹살에는
소주입지요.
오랜만에 보는 이슬이.
아무생각없이 시켰던 한인식당에서 출장 일정 중 단기간 최대(아마도)의 지출이 발생했다.
소주 한병의 가격이 원화로 20,000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는 다른 한식당. 메뉴중에 특이했던 메뉴 '아무거나'
랜덤 메뉴가 아니고, 사장님이 개발하신 '아무거나'라는 메뉴란다.
무슨맛인지 형용할 수 없지만, 아무거나 맛이다 -_- 아무거나 섞여있음.
11/11일은..
빼빼로데이라지요.
빼빼로는 안팔지만 빼빼로의 원조격인 포키를 대신 구입.
삼주째 먼지만 먹고있는 내 빼빼로는 어떻게 책임질거야.
방콕의 마지막날 점심으로 먹었던 샤브샤브. 'HOTPOT'이라는 뷔페식 샤브샤브점.
나: 여기 샤브샤브는 이상하게 팍치향이 하나도 안나네요?
직원분: 우리가 팍치를 안넣었으니까요.
나: (어??? -_-;;)
안넣으면 안난다............. -_-;;;
왜 태국음식은 다 팍치향이 날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던거지.
1인당 만원조금 넘게 나왔었던 것 같다. 만족스럽게 먹었던 몇 안되는 태국의 음식점.
로날드 아저씨도 사와디캅.
24시간 오픈하는 맥도날드도 많이 보였으며 태국의 일반 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빅맥지수는 무슨, 환율때문에 더 비싸 보인다 -_-
귀국길 수완나폼 공항에서 저녁으로 먹은 버거킹 와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반 와퍼세트가 230바트(9200원) 가량.
제일 큰 더블와퍼가 299바트(12,000원) 정도 했다. (이게 다 강만수 때문)
20바트를 더 주면 킹사이즈로 바꿔주는데, 콜라가 정말 킹사이즈.
더블와퍼를 먹어볼려다가 가격도 비싸고, 크기도 감당안될 것 같아
일반와퍼 킹사이즈로 시켰는데 다 못먹고 남겼다 -.- 아마도 햄버거 남긴건 손에꼽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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