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맑음.
실제로는 맑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끼고, 비가오고, 일본 남부에서는 태풍 모라꽃이 올라오고 있었죠. -_-
비가 오지 않았으면 했던 간절한 바램에서 '도쿄 맑음'이라고 맘속으로 되뇌였습니다.
2009/08/09 일의 일정은 아래과 같습니다.
집 -> 인천공항(ICN) -> 나리타공항(NRT) -> "N'EX" -> JR 신주쿠역 -> 멘야무사시 -> 서전테라스 ->
다카시마야 타임즈스퀘어 -> 도큐핸즈(신주쿠) -> NS빌딩 -> 도쿄도청 -> 몬자야 -> 호텔프린세스가든
JAL950, 08:20분 출발이라, 5시즈음해서 집에서 나와야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버스는 압구정을 통해가는 공항버스 6010번
요금은 14,000원 입니다. T-Money 나 교통카드로도 결제 됩니다. -_- 갈 때는 몰라서 현금냈;;
인천공항까지는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하는데, 새벽녘이라 한시간 안에 도착했습니다.
귀국편에는 저녁시간이라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면세품 인도장 밖까지 줄을 서있었는데, 롯데 면세점의 웨이팅 줄이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안에서 한번 더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_-
퀘스트 완료?! 일본 국적기라, 인천공항 2 터미널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JAL950 767-300, 인천-나리타 구간외에, 김포-하네다구간도 운행중이니 항공편을 예매하기 전에 비행스케쥴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출장이라면 김포-하네다, 여행 기분을 내려면 인천-나리타구간이 더 낫다고들 하네요.
기내식으로는 샌드위치, 그냥 뭐 soso
이번 여행에선, 윙버스 도쿄 미니가이드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르땡큐!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이용하는편이 가장 빠릅니다.
도쿄까지의 편도구간 요금은 3,000엔(일반칸)정도로 무척이나 비싼편이지만, 서비스센터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2,000엔 정도의 스이카카드를 포함해 3,500엔에 스이카&넥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3,110엔 (N'EX) + 2,000 (Suica), 총 5,110엔 짜리를 3,500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도쿄->나리타 구간에서는 할인이 되지 않아, 3,140 엔을 다 지불해야합니다. -_-
사진상으로는 멋져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 낡았습니다.
YOKOSO! JAPAN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로 들어서면서 느낀 일본의 첫인상은 도시가 무척이나 꼼꼼하게 구성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건물들이 너무 붙어있어서 답답하다라고 할까요. 일반 가정집들도 생각보다 작게 지어져있어,
아, 역시 여기가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고 달린지 한시간정도를 지나 JR 신주쿠역으로 도착을 했습니다.
지하철역 코인라커에 가방을 맡겨놓고 (500엔),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왼쪽의 누에고치를 닮은 건물이 고쿤 타워라고 하네요. 학원 건물이랩니다. -_-
작년에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도쿄도청과 더불어 신주쿠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점심으로 선택한 메뉴는 라멘, 멘야무사시 입니다.
일본내 '라면대회 1등' 타이틀 획득한 라멘 가게라고 하네요.
가게 밖까지 줄을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다리고있는 사이에 한국인 관광객분들도 몇분 나오시더군요.
가게안에도 이렇게 줄을...
바와 같은 방식의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자판기에서 윙버스에서 추천메뉴로 쓰여져있던 750엔짜리를 골랐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말이죠. -_-
자판기로 메뉴를 계산하고, 주문표를 직원에게 주고난 뒤에 맛이나, 양을 물어보는데
무슨말인지 몰라서 그냥 서 있었습니다. -_- 네. 가만히 있어도 주긴줍디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알아야 잘 먹습니다. -_-
저는 그냥 일반적인 라멘을 원했던것인데, 소스에 찍어먹는 라면이 나왔습니다.
750엔으로 제일 저렴했던 메뉴지만, 만원짜리치고는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더웠던 탓에 에어콘을 쐬기위해 들어갔던 비꾸카메라 (BIC CAMERA)
여러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정작 구입하고 싶었던건 없습니다.
한번은 써보고 싶었던 파나소닉 GH1이나 소니 알파 900 정도를 잠깐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신주쿠 서전테라스
그냥 상가가 모여있는 큰 길이었습니다. 볼만한건 많지 않았지요.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일본에서도 많이들 드시더군요.
다카시마야 타임즈스퀘어
일반 백화점과 같은 조금 큰 멀티샵이었습니다. 10,001엔 이상 구매를 하면 5% 소비세를 되돌려줍니다.
층 마다 남성/여성코너를 분리해놓은게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도큐핸즈(신주쿠)
생활용품을 비롯해서 인테리어 용품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잡화점입니다. 국내에 들어와있는 다이소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이번 여행의 가장 큰지름, 포터 숄더백을 샀습니다. 16,800엔, -800엔 택스리펀드를 받았지요.
음반 전문 매장 HMV, 도쿄시내 곳곳에 HMV 매장이 보이는 걸로 봐서, 일본의 음반시장은 아직도 잘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오프라인 음반매장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것에 비하면 말이죠.
우타다 히카루. 제가 아는 몇 안되는 일본 가수입니다 -_-
클래지콰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타임즈 스퀘어에서 본 신주쿠
한국의 버릇 때문인지, 에스컬레이터를 탈때 자꾸 오른쪽에 서게 됩니다.
문득 뒤를 보니 다른사람들은 다들 왼쪽에 서 있더라고요. -.-a
아이쇼핑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NS빌딩이었습니다.
실제로 찾아간 곳은 도쿄도청이지만요. -_-;
도쿄도청 건물 바로 앞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NS빌딩를 먼저 찾았습니다.
거대한 세이코 시계추, AUTOMATIC 이겠죠?
건물 로비 위에는 스카이브릿지가 있다고 하는데, 힘들게 찾아가서 볼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리바닥을 유리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_-
신주쿠의 랜드마크 도쿄도청입니다.
무료로 개방하는 전망대 때문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코스입니다.
롯본기의 모리아트타워나 도쿄타워등 다른 건물들은 전망대를 보기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했었는데,
도쿄도청에서는 무료로 전망대를 개방해놓고 있습니다.
북쪽 타워는 개방시간이 09:30 ~ 23:00 까지였고, 남쪽타워는 09:30 ~ 17:30 까지 입니다.
찾아갔던 날이 일요일이라 1층은 문을 닫았고, 지하를 통해 입장을 했습니다.
도쿄도청 정ㅋ벅ㅋ, 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맑아져라 얍!
저녁은 오코노미야키로 선택했습니다. 왓핫핫후게츠로 갈려고 했었는데, 일요일은 휴점이라 몬자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같이간 친구가 힘겹게 일본어로 주문을 했는데, 실제로는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주문을 받았습니다.
"두분이서 드시기에는 조금 부족하실 수 있어요" 직원의 한마디에 살짝 당황스러웠었습니다. -_-
후게츠는 직원이 만들어주는 곳 이지만, 몬자야는 손님들이 알아서 만들어 먹는 분위기라,
오코노미야키를 처음 먹는 저희로서는 만들기가 힘들었었습니다.
직원분께 부탁하면 만들어주기도 한다네요. 우리가 만들었던건 거의 실패였죠. -_-
그나저나 옷에 밴 냄새는 어떡할꺼...
Cause: Earthquake
호텔 프린세스가든.
이코노미 트윈이었는데, 무척 좁았습니다.
아.. 난 수영장 딸린 호텔에서만 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