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8.09 ~ 08.14 TOKYO, JAPAN
유럽과 더불어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일본.
친구의 일본여행 계획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올해의 휴가 목표는 제주 올레길 트래킹이었지만,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았기에 일본으로 항로를 변경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첫 해외 여행이었음으로 이전의 출장과는 다른 설렘을 안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휴가일정을 확인받고, 가장 먼저 한것은 항공권, 숙박권 예약이었습니다.
8월중의 성수기 일정이라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틀간의 모니터링 끝에 찾은 항공권은 JAL 950 / JAL959 편으로
운임은 408,600원 + 세금 65,100원, 총 \473,7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나아의 경우는 좌석의 여유가 있는편이었지만,
운임이 비싼편(60+)이라 쉽게 손이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JAL은 oneworld 제휴사로 케세이퍼시픽등의 항공사와 마일리지를 공유합니다.
숙소는 JR야마노테선, 메구로역에 위치한, 호텔 프린세스(-_-)가든으로, 일반적인 관광 호텔보다는
규모가 작은 비지니스 호텔로 숙박비는 트윈룸 5박 \616,800 / 2 = \308,400 원이 들었습니다.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나 관광지, 음식점등의 기본적인 정보는 윙버스의 도쿄 미니가이드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항공권과 숙박권을 해결했으니, 여행의 반은 완성한 편입니다. 업무차 출장때는 전혀 신경안썼던 항목인데,
개인 여행에서는 스케쥴보다 경비를 우선으로 맞추다보니, 고려할 사항들이 많았습니다.
현금은 38,000 JPY @ 1298.67 (2009/08/06 기준)= \493,494 를 환전해갔습니다.
대부분 교통비나, 식비로 사용되었으며, 일부 음식점에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경비는 이 정도로 하고, 총 경비는 마지막에 정리해둬야할 것 같습니다.
여행 준비물은
여권, 항공권 E-ticket, 호텔 바우처, ipod touch, usb 충전기 및 케이블, 휴대폰, CF메모리, AA배터리
카메라 & 렌즈 (15,16-35,50,24-70), GPS로거, 노트북(UX50),
아큐브 콘택트 렌즈(7일), 선글래스, 썬크림, 잠옷, 속옷, 양말,
손수건,
등을 34리터 여행용 가방 (키플링 투싼) / 28리터 버튼 줌백에 나눠 담아서 갔습니다.
취소선으로 표기한 것은 가져가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거나, 호텔에 마련되어 있어 필요가 없었던 것들입니다.
휴대폰은 제가 LGT SPH-W6050 햅틱온과, SKT SCH-220 미니스커트 두 회선을 사용하는데,
LGT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기기가 몇종류 없기에, 로밍폰을 임대해 가는 방법 밖에 없었고,
SKT 는 2G 기기인데 일본이 JCDMA라는 방식을 사용하는터라 SKT 2G 기기의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도쿄의 일부지역에 CDMA를 위한 800Mhz 통신망을 깔기 시작했습니다.
출국전에 *15 + 통화버튼을 눌러 PRL(Preferred Roaming List)을 다운로드하고 로밍지역 '자동로밍'을
선택하니 휴대폰의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도쿄 지하철 내에서는 시그널이 안떴고,
에노시마가 있는 가나가와현에서도 시그널이 잡힌걸 봐서는 도쿄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가능했습니다.
면세점은 AK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였습니다. 지마켓, 인천공항 면세점등 다 가격비교를 해봐도
국내 인터넷 면세점에서 신규가입쿠폰+인터넷할인쿠폰을 이용해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였습니다.
비오템등은 지마켓등의 오픈마켓이 더 저렴했고, 크리니크나 클라란스등의 브랜드는 면세점이 확실히 저렴했습니다.
가격비교를 위해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215ml 가격을 봤었는데, 오픈마켓을 제외하고는
AK인터넷면세점, 인천공항면세점, 나리타공항면세점, 마츠모토기요시 (SK-II 28% OFF) 중
인터넷면세점에서 주문하고 출국시 면세품 인도장에서 전달받는 편이 가장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인생을 끝없는 여행이라고도 하지요. 목적없는 여행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출발 당시 생각했던 것은 무조건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것 이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말이죠.
아무리 일정을 짜봐도 5박6일이란 시간에 일본은 너무 좁았고, 남이보기에 무모하더라도 혹은
허영심 많은 된장질이라도 어느정도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철없는 두 남자의 짧은 여행기를 기록해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