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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Proliant Microserver N40L

HP Proliant Microserver N40L

Synology 같은 NAS 장비를 생각 해보지 않은 건 아닌데, 4 Bay 디스크 박스를 구성하려면 오히려 HP Microserver가 더 싸게 먹히더라고? 오랜동안 N36L 을 봐오긴 했는데 막상 사려고 보면 홍수로 하드 가격이 뛰고-_- 살까말까 거진 일년을 넘게 고민을 하다가 2CPU 공동 구매로 N40L을 샀다. 실은 전에 NEWEGG에서 괜찮은 딜이 떠서 한 번 산적이 있긴한데 취소가 돼서 -_-

  N36L N40L
CPU 1.2GHz (AMD Turion II Neo) 1.5GHz (AMD Turion II Neo)
MEM 1GB (ECC, Unbuffered) 2GB (ECC, Unbuffered)
HDD 160GB (SATA) 250GB (SATA)
PSU 200W 150W

N36L/N40L의 차이는 CPU/MEM/HDD/PSU. 일반적으로 메모리나 HDD는 반드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항목이라서 기본 세팅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고 기본 파트(2GB 메모리/250GB HDD)는 책상 서랍으로 들어가게 될텐데, MEM/HDD를 제외한 베어타입으로만 구매해도 될 듯 (실제로 HP 채널에서 MEM/HDD를 빼고 팔기도 함) 따라서 실제 N36L과의 차이점은 CPU 속도/파워 서플라이의 용량 두 가지. 파워가 N36L에 비해 50W 다운그레이드가 됐는데 3.5" LFF 4개 2.5" SFF 6개 풀로 꼽아도 문제 없으니, 실사용에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됨.

메모리 구성

N40L 스펙상으로는 DDR3 (Unbuffered ECC) 타입으로 최대 8GB (4GB*2)까지 장착이 가능하다고 쓰여져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DIMM(데스크탑 PC 메모리) 도 사용이 가능하다. 8GB DIMM 2개로 최대 16GB 까지 가능하다고 확인 했는데 Nexentastor ZFS 쓸꺼 아니면 별로 소용 없을 듯 (ESXi 올려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CPU 보니까... 어휴) 2CPU에서 메모리/하드가 제외된 N40L을 구매 했고  DDR3 ECC/REG 모듈(RDIMM)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꼽아봤는데 안 뜬다. (메모리 파트를 쉽게 구분 하는 방법은 일반 DIMM은 모듈 개수가 짝수 (8/16개) / UDIMM은 ECC 때문에 홀수(9/18개), RDIMM 은 홀수 + 레지스터)

디스크 구성

N40L에서 가장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3.5인치(LFF) 하드 디스크가 장착 되는 곳이 랙 타입 서버의 백플레인의 형태를 띄고 있고, 이 백플레인이 메인보드와 연결 될 때 인터페이스가 Mini SAS (SFF-8087)로 연결 된다. 물론 자세히 보면 디스크 가이드가 플라스틱이라서 일반 SAS 드라이브에 비해 굉장히 허접해 보이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제품 완성도는 본적이 없다. 15K RPM SAS 드라이브 (+SAS 컨트롤러) 잠깐 꼽아놓고 써봤는데 떨림 때문에 소음이 -_-;; (7.2K RPM 드라이브 정도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드라이브 가이드를 잡아 주거나 하는 것은 다소 부족해보여서 디스크 사이에 종이를 밀어넣고 떨림을 잡는 경우가 있기도 함;;) 문쪽에 여분의 스크류/별(torx)드라이버도 같이 제공하고 있어서 구성품은 꽤나 신경 쓴 것으로 보임.

메인보드

CPU는 메인보드에 장착 되어있고, N36L 용의 MOD-BIOS가 N40L에도 똑같이 적용 되는 걸 보면 메인보드는 완전히 동일 한 듯. VGA는 ATI HD4200 (DSUB 출력만 제공), NIC는 Broadcom NetXtreme Gigabit, 디스크 컨트롤러는 SB820M (SATA). PCI-Ex 는 16x (SAS 컨트롤러 혹은 VGA 용도) 1개 / 1x (추가 NIC 혹은 USB 3.0 HBA 용도) 1개 , 일반 Legacy BIOS (UEFI 지원 안함)

보통 ServeRAID M1015 같이 추가 컨트롤러를 설치 할 경우 일반적인 데스크탑용 메인보드에서는 옵션롬의 크기 제약으로 BIOS 상에서 설정화면이 안 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N40L 에서는 M1015 설정 화면 포스팅 가능 했음. USB 는 전면에 4개 후면에 2개, 그리고 내부에 1개 (Hypervisor 설치 용도?) 총 7개. LFF 디스크 백플레인과 연결되는 SFF-8087 외에 ODD 연결 용도의 SATA 1개, eSATA 1개 총 2개 있음 (E-IDE 모드, MOD-BIOS로 AHCI 변경 가능)

추가 드라이브

3.5인치 LFF 4개 외에, ODD 설치용도로 5.25인치 베이의 공간이 하나 더 있는데, 이곳을 이용해 2.5" * 4 EA(12.5mm 장착용) 혹은 2.5" * 6 EA (9.5mm 장착용) 인클로저를 추가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추가 SATA/eSATA 를 포함해 6개 이상의 디스크가 설치 되는 경우에는 SAS/SATA 추가 컨트롤러가 필요할 수 있다. 인클로저를 설치 하지 않고 그냥 ODD나 3.5" 한개 혹은, 2.5" 드라이브 2개도 설치 가능.

구성 목록

1. 본체 HP Proliant Microserver N40L
2. 메모리 DDR3 4GB * 2 (ECC Unbuffered)
3. 디스크 컨트롤러 HP SmartArray P410 SAS Controller (IBM ServeRAID M1015 or HPT 2720)
4. Add NIC IPTime PX1000 (Realtek) or HP NC112T Gigabit Adapter
5. HDD 시게이트 3TB (LFF) * 4 , 히다치 1TB (SFF) * 4개 , 도시바 120GB (SFF) 1개, 시게이트 320GB (SFF) 1개
6. AMS Venus 2.5" to 5.25 인클로저
7. SFF-8087 to SATA 케이블
8. eSATA to SATA 케이블 , 12V 전원 연장 케이블 (Y케이블)

SAS 컨트롤러는 Mini SAS(SFF-8087)의 LFF 디스크 백플레인 연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SAS 컨트롤러를 필요로 함. 왜냐하면 5.25인치 베이의 디스크 연결을 위해 Areca/Adpatec/HPT 등의 일반적인 SATA 컨트롤러를 써도 되긴 하지만, LFF 백플레인을 살리려면 Mini SAS (SFF-8087 36핀) 포트가 있는 컨트롤러를 사용 해야 한다. H/W RAID-5를 필요로 했었기 때문에 HP SmartArray P410 을 택했고, RAID-5 가 필요하면 HPT 2720, ZFS나 S/W RAID 용도의 단순 HBA라면 ServeRAID M1015도 괜찮을 듯. 특이 사항은 HP P410은 6Gbps SAS를 지원하지만 SATA 드라이브 연결 시에는 3Gbps (SATA2)까지만 지원. M1015 , HPT 2720는 SATA 드라이브도 모두 6Gbps (SATA3) 까지 지원. 하지만 M1015 는 Advanced Feature Key로 RAID-5 지원 (쓰기 캐시 없음) HPT 2720 의 RAID-5 도 쓰기 캐시 없음. HP SmartArray 에서 6Gbps의 SATA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건 P420 (HP Proliant Gen.8 구성품) 부터, 사실 6Gbps SATA3 라고 그래봐야 별 차이도 없긴 하지만.

아무튼, LFF 백플레인 연결이 아닌 두 번째 포트의 연결을 위해 2.5" to 5.25" 인클로저를 추가로 구매했고, 여기는 일반 SATA 포트로 연결 된다. 따라서 SFF-8087 to SATA 케이블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들은 (COMMS) 8087 to SATA 케이블이 아닌 8087 to SAS/SATA 가 보통이기 때문에 인클로저의 접속 부분을 확인 해야 한다. (COMMS 8087 to SAS/SATA는 파워 일체형의 외부 전원 커넥터) 전원이 분리된 일반 SATA 케이블은 아마존에서 10$ 주고 샀는데, 옥션에는 5만원이 넘더라...? 2.5" 인클로저에 따라 12v 전원을 두 개를 필요로 하는 것도 있고, 하나만 필요한 경우도 있고... N40L 에는 여유 12v 전원이 하나 뿐이고 길이가 짧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Y케이블이 필요할 수 도 있음. (같은 SAS -> SATA 규격 케이블이라도 연결되는 커넥터의 모양을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 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엔 시게이트 3TB (LFF) * 4 , 히다치 1TB * 4  개만 각각 RAID-5로 묶어서 9TB/3TB로 쓰려고 했는데, 3TB에다 OS를 깔려고 보니 N40L 의 바이오스가 UEFI 가 아니라서 3TB 볼륨이 2TB까지 밖에 사용이 안 되네... (2TB 이상의 드라이브를 부트 디스크용으로 쓰려면 GPT DISK + UEFI + x64 OS를 써야함) 그래서 2.5인치 디스크 하나 더 찾아서 OS용으로 설치. P410에는 총 8개의 디스크가 풀로 물려있는데, 여기다 디스크를 더 추가하고자 한다면 ODD 연결용도의 SATA/eSATA로 연결 해야함. N40L의 제약 사항 중 하나가 이 SATA/eSATA의 연결 모드를 AHCI 나 SATA 가 아닌 E-IDE Emulation 모드로 강제로 설정 되어있다는 건데, 이 건은 Mod-BIOS(해킹 바이오스)를 올려서 AHCI로 연결이 가능. 외부 연결 용도의 eSATA의 포트도 케이블을 내부의 인클로저로 다시 연결. 총 장착된 디스크의 물리적 개수는 10개. (AHCI P5/P6)


* 하드웨어 구성 시에는 PCI-Ex 추가 카드 설치 시 Low Profile 브라켓 확인해야 하고, SATA 커넥터 연결을 위해 케이블을 잘라야 하는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해서 구매. 일단 하드웨어 셋업은 여기서 끝.

NIC Teaming

OS용 120GB 드라이브에 Windows Server 2012를 설치 했고, 내장 된 NIC 와 추가로 설치한 HP NC112T를 티밍 구성했다.(1Gbit * 2) WS 2012 부터는 NIC 벤더/기능과는 별개로 3rd party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 티밍을 지원한다. 더불어 SMB 3.0 Multichannel의 지원으로 대역폭의 증가가 눈에 띄게 보임. 덕분에 데스크탑 PC도 Windows 8 깔았음 -_- 다만, Windows 8 에서는 이런 S/W NIC 티밍이 지원되지 않으며, Windows 8 에서 티밍을 구성하려면 기존 방식의 하드웨어 팀을 지원하는 NIC(혹은 듀얼 포트)을 필요로 함. 일반적인 스위칭 허브나 iptime 등의 공유기에서는 이러한 1Gbps 이상의 대역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시스코 LACP 를 지원하는 스위치 혹은 대역폭이 더 큰 스위치를 필요로 함. 따라서 이 구간은 PC와 다이렉트로 CAT 5E로 두 가닥 연결 했고, 파일 전송 용도를 제외한 N40L의 외부 네트워크는 USB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 -_-

Windows Server 2012 + Windows 8 의 SMB 3.0 덕분에 속도 용량 모두 잡은 듯. 로컬 하드 보다 빠른 속도로 받아오니, 실제로 데스크탑 PC에는 부팅용 SSD 말고는 추가 드라이브가 별로 필요치 않은 상황. 다만 이는 다운로드에만 해당하고, 클라이언트(Windows 8)에서 보낼 때는 멀티채널이 지원이 안 되더라... 왜 안 되는지는 모름. 몇가지 상황을 더 테스트 해보긴 했는데 안 됨. (MS에서 명확히 좀 가이드 해줬음 좋겠다...)

항상 2Gbps (224MB/s) 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보통 160-170MB/sec 정도 약 1.3~1.4Gbps 정도 확보 됨. 물론 타겟 드라이브의 쓰기 속도가 그 만큼 받쳐줘야 가능 하지만, 일단 개인적인 용도로는 내장 하드 드라이브와 특별한 차이를 못 느끼는 중.

AirVideo Server

주 된 용도는 용량 좀 큰 외장 하드?, Dropbox 연동 된 다운로드 머신 혹은 AirVideo 서버의 용도였는데, AirVideo 서버 설정 후 문제가 N40L의 CPU 문제인지 720p 해상도 이상의 Live Conversion 경우에는 CPU를 100% 쓰면서 버퍼링이 발생 함. -_- 다른 사람들의 말로는 N36L (1.2Ghz) 의 경우 720p, N40L (1.5Ghz) 의 경우 1080p 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내 경우에는 720p 부터는 1080p는 커녕 720p 부터 버퍼링이 발생 했다. 환경을 보니 문제 없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Linux 환경이었고, Airvideo 서버의 플랫폼 또는 동영상 파일의 컨테이너 종류에 따라 끊기고 안 끊기고의 차이가 있는 듯. 그렇다고 Live Conversion 이 필요 없는 MP4의 경우에는 음성 코덱의 종류에 따라 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_- 그나마 다행인 건 무한도전 2011년 오호츠크 해 특집 전까지는 대부분 480p 나 600p 라서 끊기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거... (AirVideo Server가 32비트 JRE를 요구해서 WOW로 돌아가는거 같은데, 그 이유 때문일지는 모르겠다)

기타

A. Windows Server 2012 에서 데이터 저장 용도의 논리드라이브에 대해 Data Dedeuplication을 설정했고, 대부분 동영상 파일임을 생각하면 효율은 나쁘지 않은 듯. 약 3.6TB 가량의 파일이 저장되어있고, 중복 제거 비율은 13% 약 425GB 가량의 데이터 공간이 중복 제거로 절약.

B. VMWare ESX 지원 - 보통 조립 PC에서 ESXi 서버를 올릴려면 HCL(Hardware Compatibility List)를 확인해봐야 하는데, 설치가 되어도 NIC 드라이버 없거나  뭔가 잡스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N40L은 그냥 한 번에 올라간다. 물론 쓰지는 않겠지만 일단은 한번에 올라간다.

C. IBM ServeRAID M1015 설치 시에는 설정에서 반드시 DISK CACHE ENABLE 안 하면 엄청 느립디다.

D. 회사에서 맨날 하는 일이 이건데, 집에서 취미 용도로 뚝닥뚝닥 만지고 있으니까...
이게 일을 하는 건지, 장난감 갖고 노는 건지... -_-

장점
1. 가격 대비 좋은 완성도 - 보통은 4Bay 백플레인+케이지 포함된 미니 타워 케이스만 30만원 정도 하니까..
2. 생각보다 높은 확장성 - 하지만 SAS 컨트롤러(P410) 가격이 N40L 보다 몇 만원 더 비싸다는 거?

단점
AMD Turion... 인텔에서 나온 저전력 CPU 탑재한 걸로 새로 나왔으면 좋겠다. (아톰말고 i3-2120t 정도로)
어떤 작업을 하던지, 웬만하면 CPU 사용률 그래프가 50% 이상 쏘니까... 심심하진 않은 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