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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lifes

라이온즈

2010.04.29 삼성 라이온즈 vs LG 트윈스, 3:2 삼성 승리
10살 소년의 눈에도 무척이나 열악했던 대구 구장,
외야석, 술에 취한 아저씨의 장태수 선수를 향한 욕설, 술주정.
지금의 박진만급 수비를 선보이던 류중일 선수.
삼성 라이온즈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것들.

아마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학교 친구가 입고 있던 푸른색 삼성 라이온즈 야구 점퍼를 보고,
너무 갖고 싶은 나머지 엄마를 졸라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에 가입했었던 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내가 가입했던 다음 해의 어린이 회원 야구 점퍼는 에나멜 유광에서 무광재질로 바뀌었지만,
그 점퍼도 맘에 들었던지라 꽤 자주 입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야구를 그다지 즐겨보지도 않고, 삼성이란 기업은 자체 불매 운동을 할 정도로 싫어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만큼은 버릴 수 없는 이유.
유년의 추억이랄까.

유니폼 샀지용~ 히히